[대표팀]'16강 담금질' 180일 강행군…대표팀 향후일정

  • 입력 2001년 12월 1일 23시 06분


드디어 월드컵 열기가 점화됐다. 조추첨식을 통해 월드컵 32강의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내년 5월31일 2002월드컵 개막 때까지 전 세계는 월드컵 열기에 휩싸이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조 추첨식에 이어 1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을 갖는다. 현재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는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등 슈퍼스타 3명이 올라 있어 전 세계 축구팬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002월드컵에 진출한 32개국은 수시로 평가전과 한국과 일본에서의 현지적응훈련을 통해 월드컵을 대비한 전력을 가다듬을 예정.

그 중에서도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의 일정은 관심거리.

한국대표팀은 9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열리는 미국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2001년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18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북중미골드컵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16강 목표 달성을 위한 행군을 시작한다.

한국대표팀은 이어 2월10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칼스버그컵에 출전하며 3월초부터 스페인에서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하며 전력을 다질 계획. 스페인 전지훈련 기간 중에는 3, 4차례의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며 3월27일 리스본에서 강호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은 확정이 된 상태.

한국대표팀은 4월 이후에는 국내에서 마무리훈련에 들어간다. 경기 파주시 트레이닝센터에서 합숙훈련을 한 뒤 4월28일경부터는 제주와 경주에서 훈련을 하고 3차례 정도의 평가전을 할 계획. 한국은 5월27일 경주에서 세계 최강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을 치를 예정.

한편 일본대표팀은 내년 3월부터 4월까지 국내에서 3번 정도의 평가전을 갖고 5월에는 유럽에서 현지 강호들을 상대로 4차례 정도의 평가전을 가질 예정. 일본은 내년 5월20일경부터 이와타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마무리 훈련을 할 계획이다.

2002년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열리는 2002월드컵 기간 중에는 서울에서 FIFA 총회가 열린다. 총회의 최대 관심사는 FIFA 회장 선거. 제프 블래터 현 FIFA 회장이 재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정몽준 FIFA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장이 ‘세계축구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여 월드컵 경기 못지 않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부산〓특별취재반>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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