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1∼2002 강원도컵 코리아 아이스하키 리그. 대학의 강호 연세대는 지난 시즌 챔피언인 현대 오일뱅커스를 3-1로 격파하며 2연승으로 고려대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전에서 고려대에 3-6으로 패해 자존심을 구긴 현대는 2연패로 공동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현대 이재현 감독은 10년도 넘게 연세대 사령탑을 맡으며 잔뼈가 굵은 ‘연세인’. 하지만 승부는 냉정했다. ‘빗장수비’를 자랑하는 연세대는 김우재를 축으로 한 탄탄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가며 ‘스승팀’을 무너뜨렸다.
첫 골이 터진 것은 0-0인 3피리어드. 하용우의 절묘한 어시스트를 받은 김홍일은 단독드리블로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고 첫 득점에 성공했다.
연대는 7분 후 현대 서광석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15분 장준혁이 결승골을 넣은 뒤 58초 뒤 공격수 2명, 수비수 1명의 2대 1 상황에서 배준서가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고려대는 이날 김한성과 김도윤이 2골씩을 뽑아내며 광운대를 4-0으로 완파해 2승째를 따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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