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찬호도우미’셰필드 오클랜드 간다

  • 입력 2001년 12월 7일 20시 33분


셰필드-다이-코치(좌로부터)
셰필드-다이-코치(좌로부터)
‘찬호 도우미’ 게리 셰필드가 LA 다저스를 떠날것으로 보인다.

미국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유력지 LA타임스는 7일자에서 게리 셰필드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보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블록버스터 딜’이 곧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신문에 따르면 다저스는 ‘간판타자’ 셰필드를 오클랜드에 내주는 대신 외야수 저메인 다이를 받고 중간계투요원인 에릭 간예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넘기고 마무리투수 빌리 코치를 받는 ‘삼각트레이드’를 한다는 것.

다저스의 댄 애번스단장과 오클랜드의 빌리 빈 단장은 7일 만나 다음주 보스턴에서 열릴 예정인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 전에 이번 트레이드를 성사시키자는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삼각트레이드 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다저스는 다이를 받고 셰필드와 함께 투수 루크 프로코펙과 마이크 트롬블리를 오클랜드에 보낸다. ▽토론토는 코치를 다저스에 내주는 대가로 간예를 받고 오클랜드로부터 최소 두명의 선수를 더 받는다.

이번 트레이드의 성사여부는 에릭 간예에게 있는 것으로 LA타임스는 분석했다. 다저스가 간예의 트레이드를 원치 않는다고 보기 때문. 그러나 토론토는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으로 캐나다에 많은 팬을 확보한 간예를 꼭 데려온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트레이드 협상은 뉴욕 양키스가 오클랜드의 프리에이전트 제이슨 지암비를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간 후 급속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는 지암비의 빈자리를 셰필드로 메운다는 계산.

셰필드는 6번이나 올스타에 선발된 슈퍼스타로 어느팀에 가도 중심타선을 구성할 수있는 슬러거다.

곧 27살이 되는 코치는 2001시즌에 2승5패 36세이브 방어율 4.80을 기록했다. 그는 99년 빅리그 데뷔이후 매시즌 31세이브 이상씩을 꾸준히 기록한 우완 마무리 투수. 다저스는 제프 쇼가 떠나면 공석이 되는 마무리투수를 코치에게 맡길수 있다.

28살의 외야수 다이는 내년 자유계약 시장에서 1000만달러 이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로 타격솜씨와 함께 빠른발을 갖추고 있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경력이 말해주듯 수비 솜씨도 일품. 이번시즌 성적은 타율 2할8푼2리 26홈런 106타점.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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