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LA다저스 잔류 가능성 높다"

  • 입력 2001년 12월 11일 16시 54분


프리에이전트(FA) 박찬호의 LA 다저스 잔류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박찬호에게 큰 관심을 나타낸것으로 알려졌던 보스턴 레드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는 구단 예산에 여유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한발 물러서는 인상. 반면 다저스는 댄 애반스 단장이 직접 “박찬호와 재계약 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며 ‘박찬호 잡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이같은 사실은 11일자(한국시간) LA 데일리 뉴스의 보도에서 확인할수 있다.

이신문은 지난주 애반스 단장이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에게 “박찬호와 재계약하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전달했고 이번주 윈터미팅기간 동안 다시한번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빌러 “박찬호가 4년계약에 연봉 1300~1400만달러를 제시한 다저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계약은 성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의 연봉총액등을 고려해 계약첫해 연봉을 적게 받는 연봉유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야구계 관계자들의 전망도 덧붙였다.

지난시즌 15승11패 방어율 3.30을 기록한 박찬호는 올 FA시장에 나온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고 소개한 LA 데일리 뉴스는 그러나 박찬호가 연봉 1700만달러 수준의 투수는 아니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박찬호에게 연봉중재를 신청한 상태. 박찬호는 이달 20일 까지 수용여부를 결정해야한다. 보라스는 박찬호가 다저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내년 1월 9일 까지 박찬호와 협상을 할 수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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