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한국女핸드볼 “아 옛날이여”…8강진출 실패

  • 입력 2001년 12월 12일 17시 49분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과 자존심은 어디에?

88서울올림픽과 92바르셀로나올림픽을 연속 제패했던 한국여자핸드볼이 잇따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12일 이탈리아 브레사노네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날 신예 문필희와 최임정(이상 6골) 등을 앞세워 분전했으나 지난 대회 챔피언 노르웨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29-25로 졌다.

이로써 95년 대회 우승과 97년 대회 5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세대교체에 이은 조직력을 가다듬지 못하고 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8강에 들지 못하는 부진을 거듭했다.

한국은 최임정과 문필희의 중거리슛에만 의존했을 뿐 특유의 속공을 살리지 못했고 노르웨이의 키에르스티 그리니와 마리안네 로크네(이상 7골)의 골을 막지 못해 무너졌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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