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베컴, 1위표는 파구보다 많아

  • 입력 2001년 12월 18일 10시 28분


베켄바워로부터 올해의 페어플레이상을 받고 있는 카니오(왼쪽).
베켄바워로부터 올해의 페어플레이상을 받고 있는 카니오(왼쪽).
0…FIFA선정 ‘올해의 선수’투표에서 아깝게 2위를 차지한 잉글랜드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은 전세계 130개국 대표팀 감독 가운데 가장 많은 30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어 27표를 얻는데 그친 루이스 피구를 제쳤다. 하지만 2위표에서 35:23로 뒤져 ‘일생의 영광’을 얻는데 실패.

0…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베컴이 조만간 맨체스터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컴은 “자신의 이적문제가 크리스마스 전까지 해결될것 같지 않다”고 조심스런 입장.

베컴은 18개월 후 현재의 계약이 만료된다.

베컴은 최근 잉글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것이 행복하고 그곳에서 내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고 밝혔다.

0…FIFA선정 ‘올해의 페어플레이’ 상을 받은 웨스트 햄의 이탈리아 출신 파올로 디 카니오.

그는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훌륭한 스포츠맨십의 전형을 보여줬다.

카니오는 지난해 12월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파울 제라드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에서 슈팅을 날리는 대신 플레이를 중단시키는 멋진 못습을 연출했다. 당시 카니오는 텅빈 골문에 공을 차넣는 대신 손으로 공을 잡아 경기를 중단시킨 후 골키퍼 제라드가 치료를 받고 경기에 나설수 있게 만들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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