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남은 것은 우승뿐"

  • 입력 2001년 12월 20일 14시 48분


제계 서열 2위 SK의 제력이 프로야구 SK구단에 우승의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내년 시즌 개막과 함께 와이번스의 새로운 홈구장이 될 인천 문학구장은 초현대식 시설을 갖춘 국대 최고의 구장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장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정도 선수들을 위한 시설과 관중들을 위한 편의시설등에 있어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SK는 총 600여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문학경기장을 건립하면서 제2의 창단과 도약을 준비하며 이미지 변신에 서막을 알렸다.

관중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관전할수 있는 시설확보,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수 있는 경기장 여건등, 외적으로 최고의 조건을 마련한 SK의 남은 과제는 내년 시즌 팀의 성적. 팀성적이 좋아야 잘 지어놓은 경기장에 관중들이 많이 찾을 것이고, 구단의 이미지와 더불어 기업의 이미지도 좋아지는 법.

SK의 전신인 쌍방울 시절, 모기업의 어려움으로 박경완, 조규제, 김기태와 김현욱등 팀의 간판선수들을 모두 현금트레이드 시켜 제대로된 스타선수한명 보유하지 못했던 SK가 스타선수들을 하나둘 영입하기 시작했다.

40억을 넘는 돈을 투자해서 롯데의 FA선수 김민재 영입부터 시작해서 삼성의 김기태, 김동수, 정경배등 6명까지 7명을 한꺼번에 얻게된 SK는 다른 구단에 뒤지지 않는 스타급 선수들의 보유로 관중들을 끌어들일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 여기다 7명 모두 당장에 팀의 전력에 보탬이 되는 주전급 선수들로 팀성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다 팀의 FA선수인 김원형과 총액 14억에 게약했고, 지난 시즌까지 뛰던 외국인 선수 브리또와 에레라를 퇴출시키고 페르란데스와 카스테야노와 20만달러와 12만달러에 계약하는등 전력상승에 보탬이 되는 부분에 과감히 투자를 감행. 팀성적 향상에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창단 첫해 최하위와 올시즌 7위등 약체팀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팀이 트레이드와 FA선수영입으로 팀 전력의 극대화에 성공했다. 쌍방울 시절 모기업의 제정적 어려움으로 변변한 지원을 받지 못하며 만년 하위팀에 머물러 있던 SK, 배고품에 서러움에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타구단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만 봐야했던 선수들.

돈 많은 기업 SK의 투자로 이제 예전의 배고픔은 사라졌다. 연봉협상과정의 넉넉함, 체계적 선수관리와 최고의 시설에 과감한 투자등 이젠 타구단에 부러움의 눈길을 받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내년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선 우승.

투자를 통해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선수 영입등으로 우승을 위한 모든 것은 갖출수 있다.

그러나 돈으로 우승은 살수 없는 법. 이제 모기업 SK의 역할은 끝났다.

남은 것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선수들의 굳은 의지와 각오뿐...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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