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수
이성열(효천고 우/좌 185-75)
내년 포수 최대어로 예상된다. 큰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유연하고 어깨도 강한데다 장타력 또한 뛰어나다. 게다가 우투좌타 라는 메리트까지 보너스로 갖고 있어 이미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올해에도 팀내 4번 타자로 맹활약 한 바 있고 내년 호남지역에 현재로선 그렇게 눈에 띄는 투수가 없어 기아의 1차 지명 가능성도 약간은 있다.
정재엽(선린인터넷고 우/우 184-80)
1학년 때부터 뛰어난 타격솜씨를 보여줬던 대형 포수. 선린 팬들은 제2의 정종수(한양대)로 기대를 하고 있으나 아직 수비적인 면에서는 문제점이 많다. 게다가 올해 무릎부상을 당해 재활 치료중이라 얼마만큼 빨리 회복되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뛴 많은 실전경험을 갖고 있어 경기 감각을 찾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으리라 본다.
임준혁(동산고 우/우 182-80)
에이스 송은범을 도와 팀의 황금사자기 준우승을 이끌어 낸 숨은 공로자.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조용하게 자기 몫을 다하는 선수로 리드나 수비 쪽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상대팀 투수들은 그가 간간이 터뜨리는 한방도 갖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박민철(인창고 우/우 182-82)
올해 봉황기때 돌풍을 넘어 태풍을 일으켰던 구리 인창고의 타선을 홈런포로 이끌었던 4번 타자로 엄청난 손목 힘을 바탕으로 가공할 장타력을 보여주는 쾌남아. 아직 다소 침착하지 못하고 2루 송구의 정확성도 높여야 하지만 수비면에서도 눈에 띌 정도로 기량 향상 속도가 빨라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타격실력만 가지고도 큰 매력을 느낄 만한 선수다.
김상식(부산공고 우/우 184-76)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었고 2학년이던 올해 부산공고를 황금사자기 4강까지 올려놓은 안방마님. 타격에도 소질을 갖고있으며 파이팅도 좋고 승부근성 또한 뛰어나 어디로 가든 자기 몫은 충분히 해낼 실속파다.
▼ 내야수
박경수(성남고 유격수 우/우 178-75)
흔히 하는 말로 공-수-주를 모두 갖춘 초고교급 유격수. 특히 수비만큼은 현재 실력이 웬만한 프로선수보다 낫다. 탁월한 센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줄 아는 선수로 역대 훌륭한 유격수들과 비교하자면 플레이 스타일상 류중일과 가장 비슷하지 않나 싶다. 여러 가지 정황상 두산에 1차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동욱(경기고 유격수 우/우 186-80)
1학년 때는 중견수와 3루수를 보다가 2학년 때부터 유격수로 정착한 선수. 박경수와 함께 야수 1위를 다투는 선수지만 둘의 스타일은 많이 다르다. 박경수가 예쁘게 야구하는 편이라면 서동욱은 호쾌한 쪽에 가깝다. 특히 서동욱의 파워배팅을 지켜보노라면 속이 다 후련할 정도. 유격수치고는 큰 키지만 발도 빠른 편이고 수준급 수비동작에 강한 어깨도 갖고있다. 다만 타석에서 너무 적극적이어서 정확성이 다소 떨어지는 게 흠. 아무튼 좀처럼 보기 어려운 내야수 거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선수로 2차 상위 라운드 지명이 확실하다.
나주환(천안북일고 유격수 우/우 180-74)
서동욱과 서울 휘문중 동기생으로 북일고로 진학해 1학년이던 지난해 김태균(한화)과 함께 북일고 타선을 이끌었을 만큼 맹활약했던 선수지만 올 한해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몸이 유연해 수비도 수준급 기량을 갖고 있지만 그의 매력은 역시 호쾌한 타력. 부상만 없다면 내년 그는 올해 보여주지 못했던 것까지 맘껏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김주호(광주일고 유격수 우/좌 182-74)
왼손잡이가 대접 받는 게 야구지만 왼손잡이는 포수와 (1루수를 제외한) 내야수는 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야수나 포수가 왼손으로 타격을 할 수 있다면 그의 가치는 훨씬 높아진다. 그런 면에서 김주호는 빠른 발과 함께 뚜렷한 장점을 가진 타자다. 최근 입단한 김민철(광주일-기아), 박남섭(광주상-SK)등 자신과 비슷한 스타일의 선배들이 아직 제 자리를 잡지는 못하고 있지만.
강종만(공주고 3루수 우/우 176-73)
올 시즌 우익수를 보다가 3루수로 자리를 바꿔 상품가치가 한결 높아졌다. 올해 삼성에 2차 1순위로 지명돼 입단한 고교 1년 선배 조동찬 과 비교할 때 수비력은 다소 쳐지지만 타격만 놓고 보면 오히려 나아 보일 정도. 1번 타자자리를 도맡았을 만큼 발도 빠르고 중요할 때 어김없이 해결해 주는 능력도 탁월하다. 중심타선에 설 2002년 많은 기대가 되는 선수.
최창우(경남상고 유격수 우/우 177-75)
공-수-주를 모두 갖춘 근성 있는 선수. 팀 성적이 부진해 전국무대에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소리 없이 강한 선수이다.
지석훈(휘문고 유격수 우/우 176-65)
2001년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MVP로 뽑혔다. 그 이후에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박경수, 서동욱과 함께 서울 유격수 빅3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수에서 모두 무리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선수로 보면 되겠다.
▼ 1루수 및 외야수
곽용섭(청원고 1루수 좌/좌 188-90)
최희섭(시카고 컵스)을 연상시킬 정도로 엄청난 체격에 폭발적인 장타력을 갖고있는 선수로 팀 성적이 부진해 올 해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워낙에 하드웨어가 좋아 뽑아 보았다. 올 대통령배에서 진흥고 김진우(기아입단)를 상대로 커브를 받아쳐 홈런을 날리는 모습을 보았는데 유연성을 좀 보완한다면 대형타자의 탄생을 기대해 볼만 할 것이다.
박정준(경남고 외야수 좌/좌 186-78)
등번호가 투수에게 보일 정도로 극단적인 클로스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폭발적인 장타보다는 중거리스타일의 타자로 보인다. 내년 3학년 좌타자 중에서는 최고로 손꼽히고 있으나 외야수 보다 훨씬 잘 팔리는 투수 (그것도 왼손)로의 선택을 놓고 많이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어깨가 상당히 강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투수로선 이상하리만큼 스피드가 잘 나오지 않는 등 여러모로 타자 쪽이 나아 보이기는 하는데... 본인의 선택은 어느 쪽 일지.
이정상(인창고 외야수 좌/좌)
3번을 치면서 인창고의 봉황기 돌풍을 이끌었던 선수. 물 흐르는 듯 부드러운 타격 폼을 지닌 데다 대통령배 지역예선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빠른 발과 센스까지 갖추고 있다. 봉황기 때 한번 만세 부르는 것을 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수비도 괜찮은 편이다.
김영진(신일고 외야수 180-78 우/우)
중학생 때 이미 목동구장 펜스 뒤 그물을 라이너로 때리며 장타력을 선보인 바 있는 거포. 발도 빠른 편 이어서 팀 1년 선배 김현수(삼성입단)의 대를 이어 4번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변화구나 제구력이 좋은 투수에게는 고전하는 모습을 많이 노출시켰는데 자신이 팀타선을 이끌어야 할 내년에도 또 그러면 곤란하다.
김재천(진흥고 외야수 176-76 좌/좌)
다소 작아 보이는 체격에 야구선수로서는 드물게 안경까지 쓴 선수.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는 이 선수를 얕잡아 봤다가는 된통 얻어맞는다. 이미 1학년 때 봉황기 에서 시카고 컵스에 진출한 덕수정보고 류제국 에게 홈런을 뽑아낸 것을 비롯해 숱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겨버린 바 있다. 올해도 최강 전력을 자랑한 진흥고 중심타선에서 맹활약 한 바 있다. 그러나 주전들이 대거 졸업해 전력이 많이 약해질 내년 자신에게 쏟아질 상대 투수들의 집중견제를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그에게 놓인 과제다.
자료제공: 후추닷컴
http://www.hooc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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