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월드시리즈 우승 텍사스서 이루겠다"

  • 입력 2001년 12월 23일 18시 04분


텍사스 언론과 한국 특파원 등 수십명의 기자단이 참가한 가운데 61번의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는 밝은 표정으로 5분여 동안 영어로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굉장히 흥분되고 긴장된다.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텍사스는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나.

“타격은 물론 수비도 훌륭한 팀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룰 수 있는 팀이고,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텍사스를 선택한 이유는….

“유일하게 내게 오퍼를 한 팀이었기 때문이다.”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오늘 오전 신체검사에서 자기공명영상(MRI)촬영과 컴퓨터단층촬영(CT)을 모두 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다저스를 떠난 데 대한 미련은 없는가.

“미련은 없다. 물론 그들이 ‘울고 있을’ 거라는 걸 안다. 하지만 난 이제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새 팀을 위해 뛸 준비가 돼 있다.” -앞으로 일정은….

“24일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개인훈련을 할 예정이다. 시즌 때 머물 집을 구해야 하는 등 앞으로 필요한 게 많다. 또 생소한 아메리칸리그로 왔으니 비디오도 보고 동료들에게 자문도 구해 선수들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겠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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