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강호 경희대를 꺾는 파란을 연출한 성균관대는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차대회 남대부 경기에서 박성근(9골 4어시스트)과 한희석(7골)이 콤비플레이를 펼쳐 충남대를 35-26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남은 한국체대와 조선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최소 3위를 확보해 내년 1월3일부터 실업의 강호들과 벌이는 2차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된다.
충남대는 성균관대에 비해 한 수 아래의 팀. 이날 경기에서는 이 같은 ‘수준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성균관대는 51개의 슛 중 35개를 넣어 68.7%의 슛성공률을 보인 반면 충남대는 54개 슛 중 26개를 넣어 슛성공률 48%로 현저히 떨어졌다. 성균관대가 다소 느긋한 플레이를 펼치지만 않았더라면 점수차는 더 커질 수 있었다.
한희석의 골로 포문을 연 성균관대는 한희석과 박성근이 좌우에서 맹활약해 포인트를 차분히 쌓아 전반을 20-15로 마치는 등 줄곧 리드를 지켜 낙승을 거뒀다.
충남대는 배준호(9골)와 이동염(7골)이 선전했지만 성균관대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충남대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따라붙는 투지를 보여 관중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체대가 신홍철과 박중규(이상 6골)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해 역시 한 수 아래인 조선대를 34-21로 대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을 16-8로 크게 앞선 한국체대는 주전과 벤치멤버를 고르게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손쉽게 1승을 챙겼다.
여대부에서는 초당대가 상명대를 29-25로 물리치고 첫승을 올렸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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