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을 9-10으로 뒤진 채 마친 한국체대는 종료 7분여를 남기고 김나성과 김민구(3골)의 슛이 잇따라 터지며 22-20의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경희대는 최준길(6골)과 윤경민(4골)의 골로 2골을 만회했고 한국체대의 홍석일이 2분간 퇴장당한 틈을 타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체대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공격을 서두르던 경희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체대의 여운석이 상대의 볼을 가로채 상대 문전까지 단독 돌파한 뒤 결승골로 연결시킨 것.
경희대는 골게터 윤경민이 11개의 슛미스에 4골만을 성공시키는 부진 속에 경기종료 직전 황진범의 슛마저 한국체대 박찬영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한편 성균관대는 조선대를 33-22로 대파하고 3승1패를 기록해 조 2위로 2차대회 티켓을 획득했다.
2차대회는 내년 1월3일 구미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1차대회 남대부 순위
①한국체대(4승) ②성균관대(3승1패) ③경희대(2승2패) ④충남대(1승3패) ⑤조선대(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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