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삼은 2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1∼2002시즌 강원도컵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1피리어드에 1골을 성공시켜 개인통산 49골 51도움으로 100포인트를 채웠다. 코리아리그 100포인트는 한라 위니아의 심의식 이종훈, 현대 오일뱅커스의 권영태에 이어 국내 아이스하키 선수 가운데 4번째로 달성하게 되는 기록.
신우삼은 0-1로 뒤진 1피리어드 17분46초에 장원용이 찔러준 퍽을 골문 앞에서 가볍게 찔러넣어 동점골로 100포인트를 장식했다.
1m73, 75㎏으로 체격이 그리 크지 않은 신우삼은 뛰어난 개인기와 날카로운 슛감각으로 동원 드림스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한국리그에 처음 참가한 96∼97시즌에 16포인트를 거둔 것을 비롯, 올해까지 6년연속 두자리수 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올시즌엔 9경기에 출전, 7골 10도움(17포인트)의 빼어난 활약으로 포인트랭킹 단독 1위.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동생 신의석(26)과 함께 아이스하키계의 형제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는 신우삼은 지난해엔 운동에 전념하지 못해 부진했는데 올해 결혼할 예정인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마음이 안정됐다. 올시즌 팀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욕심을 부린다면 포인트상까지 타고 싶다 고 말했다. 동원은 1피리어드가 끝난뒤 간단한 축하행사를 갖고 신우삼에게 순금 20돈쭝 행운의 열쇠 를 선물했다.
이 경기에서 신우삼의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동원은 2피리어드에 이철희의 결승골, 3피리어드에 윤태웅의 쐐기골로 경희대에 3-1승, 5승1무3패로 현대 오일뱅커스와 함께 공동 4위로 점프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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