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김주성 19득점 13리바운드…중앙대 2연승

  • 입력 2002년 1월 7일 17시 31분


29일 열리는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을 받을 새내기는 이미 정해져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중앙대 졸업반 센터 김주성(23)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2m5의 큰 키에 개인기까지 갖춰 프로에서도 당장 주전으로 뛸 만한 재목으로 꼽힌다.

그런 김주성에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는 졸업을 앞둔 고별무대. 특히 대학 신입생 때부터 해마다 우승을 했기 때문에 팀에 4연패를 안기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남자부 예선 A조 경기에서도 김주성은 골밑을 장악하며 19점, 13리바운드를 올려 팀의 105-89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프로농구 SK 빅스 유재학 감독과 삼보 엑써스 전창진 감독대행은 “김주성만 데려오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군침을 흘렸다. 특히 올 드래프트에서 김주성을 지명할 수 있는 4분의 1 확률을 갖고 있는 전 감독대행은 “김주성을 뽑을 경우 외곽도 살아나고 용병 선택의 폭도 넓어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성을 비롯해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활발한 공격력을 떨친 중앙대는 1쿼터 15-0까지 크게 앞선 데 힘입어 경기 내내 성균관대를 압도하며 2연승을 달렸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남자부 A조 예선

중앙대 105-89 성균관대

(2승)(1승1패)

▽여자부 풀리그

용인대 58-51 동아백화점

(2승)(1승1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