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경희대 범실30개 ‘이유있는 연패’

  • 입력 2002년 1월 7일 17시 32분


인하대가 경희대를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인하대는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2 배구 슈퍼 세미프로리그 대학부 경기에서 ‘대학 최고 세터’ 권영민의 재치 있는 토스와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희대를 3-0으로 완파했다. 인하대는 3연승 무패를 기록했고 반대로 경희대는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인하대는 역시 3연승을 기록중인 한양대에 세트 득실에서 밀려 2위를 유지, 4강이 겨루는 2차 대회 진출이 유력해졌다.

인하대 주포 구상윤과 장광균이 스파이크로 상대 코트에 꽂아넣은 점수는 각각 13점과 12점. 구상윤은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으로 4점을 더 보탰고 장광균도 블로킹과 서브 점수 5점을 더했지만 ‘공격력’은 큰 차이가 없었다. 경희대 역시 주포 전수민과 권기호가 각각 13개와 12개의 스파이크를 성공시켰던 것.

승부는 실책에서 갈렸다. 인하대는 세터 권영민을 중심으로 ‘실수’ 없는 플레이를 펼친 반면 경희대는 고비마다 범실로 쉽게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인하대의 범실은 10개. 이에 비해 경희대는 30개의 범실을 기록해 자멸하고 말았다.

인하대는 첫 세트에서 경희대 전수민의 공세에 밀리다 막판 구상윤의 연속 공격이 살아나면서 25-23으로 어렵게 세트를 가져갔다.

이후는 인하대가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장광균의 공격이 살아난 데다 경희대 수비가 잇따라 흔들리면서 인하대는 2, 3세트를 각각 17점과 16점으로 막아 승리를 따냈다.

▽남대부

인하대 3-0 경희대

(3승) (3패)

▽여자부

담배인삼공사3-0도로공사

(4승2패) (5패)

수원〓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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