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속도로 법정 최고속도는 시속 110㎞(중부고속도). 법을 무시하고 생명을 담보로 아무리 엑셀레이터를 밟아도 비행기 이륙속도에 가까운 시속 350㎞로 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동차경주의 최고봉 포뮬라원(F-1)이 아니면 도저히 맛볼 수 없는 경험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펼쳐지는 ‘스피드존 모터스포츠-튜닝 페스티벌’이 그것.
F-1 레이싱머신을 비롯 드림카로 불리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명품스포츠카 등 80여대가 전시되는 이번 행사는 기존 신차발표 위주의 모터쇼와는 달리 오로지 모터스포츠를 위한 자리다.
꿈의 자동차 관람보다 더 신나는 것은 전세계에 30여명 밖에 없는 F-1 드라이버만이 경험할 수 있는 시속 350㎞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
자동차경주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전시장에 특수 윈드터널을 장치해 초고속 운전하는 상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뿐 만 아니다. 미니 경주전용차인 카트를 누구나 직접 몰아볼 수 있는 카트레이싱장도 마련해 레이서로 입문하는 경험을 가질 수도 있다.
이 행사를 마련한 ‘나이스맨코리아’ 전정준대표는 90년대부터 한국에 F-1 시리즈를 도입하기 위해 힘을 써온 레이스마니아. “비록 아직 F-1 레이스를 한국에서 직접 볼 수 없지만 간접적이나마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한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중고생이하 5000원. 문의 02-3442-7330, www.speedfestival.co.kr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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