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본선 첫승의 상대로 여기고 있는 같은조 미국과의 골드컵 경기를 시작과 함께 본선친출국 에콰도르, 멕시코, 코스타리카와의 우승 경쟁을 펼치고 골드컵을 끝내고 A조에 속한 우르과이와의 2월14일 평가전까지 1,2월 실전경험을 쌓는다.
이번 원정길의 목적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컵과 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 경기를 통해 들어난 문제점과 미국팀의 전력점검등 16강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전초전의 성격을 띄고 있다.
히딩크 감독 또한 본선상대국인 미국팀의 전력탐색과 베스트 멤버 구상, 조직력의 강화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대표팀 소집과 미국원정은 지난해 평가전과는 다르다.
지난해 평가전 한게임을 소하하기 위해 1주일전에 대표팀을 소집하여 경기를 치르고 바로 해산하는등 단기간에 초첨을 맞추고 대표팀 운영을 하였다.
그러다보니 해외진출선수들과 소속팀에 흩어져 있던 선수들간의 대화문제와 조직력에 약점을 들어냈고, 단기간이다보니 이렇다할 전술도 연습하지 못해 당일 경기에 임하는데만 급급해 히딩크식 전술과 대표팀의 전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번 원정은 일정과 경기에 있어 모의월드컵이라고 할 정도로 좋다.
8일 대표팀 소집부터 골드컵 첫경기까지 10일간의 합숙에 이은 현지 적응훈련과 전술강화훈련을 통해 전력향상을 극대화하고, 20일 미국, 24일 쿠바와의 실전경기등 충분한 합숙기간과 2차례이상의 실전경기등 부족했던 부분을 모두 체울수 있어 미국원정에 큰 성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조직력 극대화, 전술시험무대등의 성과를 이루는데는 벌써부터 무리가 따르고 있다.
해외파와 국내파등 정예멤버의 총출동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유럽파 3인방인 안정환,설기현,심재원이 빠졌고, 황선홍과 유상철도 골드컵 예선전 2경기만을 치르고 일본으로 돌아가는등 베스트 멤버로 낙점이 예상되는 이들이 제외됨으로 해서 조직력 극대화에 걸림돌이 예상된다.
여기다 골드컵의 우승을 넘보는 대표팀은 예선 2경기를 포함 최대 5경기이상의 실전 경기를 통해 실전 대처능력과 전술시험무대로 삼으려 했으나, 대부분의 월드컵 주전이 빠진 미국, FIFA랭킹 76위인 예선 두번째 상대 쿠바, 12개 참가국중 7개국이 월드컵본선무대에 밝지 못하는 전력을 가진 나라로 구성되어 있는등 골드컵을 참여하는 국가들의 면면이 초라하기 짝이 없어 강팀과의 경기를 원했던 대표팀으로선 실망감이 크다.
단지 위안이 된다면 대표팀의 나머지 전력 10%을 찾을수 있다는 희망이다. 차두리, 이천수, 현영민등의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월드컵을 앞둔 주전경쟁에도 흥미거리이다. 이운재, 김병지의 골키퍼 경쟁, 이을용, 김도근, 박지성, 최태욱등의 미드필드 경쟁, 최용수,이동국,김도훈의 스트라이커 경쟁등 이들의 치열한 경쟁속에 정신적 자극과 경기력 향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성공반, 위험반이 걸린 미국 원정대.
그들의 원정길에 16강 희망을 걸어보자.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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