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한국 女핸드볼 北간다…7월평양초청대회 참가키로

  • 입력 2002년 1월 9일 17시 41분


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이 7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핸드볼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9일 북한이 지난해 아시아핸드볼연맹을 통해 7월8일부터 15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여자핸드볼 초청대회를 개최한다는 공문을 보내와 최근 이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핸드볼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경기 장소는 최근 평양시내에 새로 건설된 체육관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이외에도 유럽의 2, 3팀이 참가 의사를 아시아핸드볼연맹을 통해 전달했다.북한은 98년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한국 우승)에서 여자핸드볼팀이 은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으며 2000년 8월 상하이아시아선수권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으나 돌연 참가를 포기했었다.한국은 90년 베이징아시아경기대회에서 북한과 처음 격돌한 뒤 2000년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치는 등 모두 6번의 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핸드볼 협회 장면호 사무국장은 “초청경기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북한에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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