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권영태 선제골-결승골…현대 4강행 불씨 살려

  • 입력 2002년 1월 10일 22시 34분


현대 오일뱅커스의 간판 포워드 권영태(25)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10일 춘천의암실내링크에서 열린 2001∼2002 강원도컵 코리아 아이스하키 2차리그 현대 오일뱅커스와 동원 드림스의 춘천경기 개막전.

권영태는 0-0인 2피리어드 4분7초에 2 대 1 패스로 만든 찬스에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낚은 뒤 1-1로 맞선 3피리어드 6분58초에 현란한 드리블로 2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결승골까지 성공시키는 ‘원맨쇼’로 팀의 3-1 승리를 일궈냈다.

권영태는 1m72, 65㎏의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유연성과 개인기가 뛰어난 현대의 주공격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고비가 된 중요한 경기에서 권영태가 제 몫을 해냄으로써 탈락위기까지 몰렸던 현대는 4강 진입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현대는 6승1무4패로 동원과 동률이지만 남은 3경기가 ‘3약체’인 광운대-경희대-한양대전인 반면 동원은 ‘빅3’인 고려대-연세대-한라를 상대하게 된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한라 위니아는 광운대를 4-1로 누르고 가장 먼저 9승(2패)을 따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춘천〓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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