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아이버슨 생애 최다 58득점

  • 입력 2002년 1월 16일 14시 33분


앨런 아이버슨(오른쪽) 에디 그리핀의 수비를 피해 절묘한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앨런 아이버슨(오른쪽) 에디 그리핀의 수비를 피해 절묘한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미프로농구(NBA) 신세대 스타들의 득점포 경쟁에 불이 붙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해답(answer)’앨런 아이버슨은 16일 휴스턴 로키츠전에서 생애 최다인 58점을 쏟아 부어 이번시즌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세운 최다득점 신기록(56점)을 하루만에 갈아치운 것.

지난시즌 득점왕 아이버슨의 통산 7번째 ‘50+’게임.

지난해 10월 31일 개막한 2001∼2002시즌에서 한선수가 50점 이상 넣은 경기는 모두다섯차례로 브라이언트가 두번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과 마이클 조던에 이어 아이버슨이 5번째 주인공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아이버슨의 신들린 듯한 활약으로 연장접전끝에 112-106으로 승리했다.

최근 7경기에서 5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난시즌 동부컨퍼런스 챔피언 필라델피아는 17승20패로 대서양지구 5위를 유지한 반면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6위 휴스턴은 최근 25경기에서 20패째를 당하는 슬럼프에 빠져 꼴찌 덴버 너게츠에 반게임 차로 쫓겼다.

아이버슨의 별명이 왜 ‘해답’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아이버슨은 4쿼터 종료 7분동안 무려 14점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해 패배 일보 직전에 있던 팀을 구했다. 특히 4쿼터 종료 23초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가는 2개의 자유투도 그의 손끗에서 나왔다.

연장전에서도 그의 ‘원맨쇼’는 계속됐다.

휴스턴이 연달아 5점을 넣어 105-104까지 쫓긴 연장종료 1분 47초전 추격에 찬문을 끼얹는 3점포를 터뜨려 108-104로 점수차를 벌리는가 하면 경기종료 직전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두개의 자유투를 깨끗하게 성공시켜 퍼스트유니온센터를 찾은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연장전에서만 7득점.

이날 42개의 야투를 던져 21개를 적중시킨 아이버슨은 14개를 시도한 자유투는 모두 림을 통과시켰다.

아이버슨 경기당 평균득점을 28.2점까지 끌어올리며 득점선두를 굳게 지켰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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