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찬호도우미' 셰필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 입력 2002년 1월 16일 18시 10분


‘박찬호 도우미’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게리 셰필드(34)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LA다저스는 16일 간판타자 셰필드를 내주고 애틀랜타의 외야수 브라이언 조던과 투수 오달리스 페레즈, 마이너리그 투수 앤디 브라운을 받는 1대3 트레이드를 했다.

셰필드는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끊임없이 팀과 마찰을 빚어온 선수. 지난해초엔 “다저스가 인종차별을 한다”며 반발했었고 시즌중 “연봉이 적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시즌뒤엔 다저스에 장기계약 보장과 트레이드중 한가지를 선택할 것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타율 0.331과 36홈런 100타점을 올리는 등 99년부터 3년연속 3할타율과 30홈런,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슬러거’ 셰필드는 박찬호의 다저스시절 등판때마다 결정적인 한방을 자주 날려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다저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난 투수 테리 아담스는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년간 270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성적은 12승8패에 평균자책 4.33.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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