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권위 있는 야구전문 주간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18일 인터넷 사이트의 ‘ask BA’코너에서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최고의 1루수는 누구냐’는 팬의 질문에 최희섭을 전체선수 가운데 1위에 올려놨다.
이 코너를 담당한 짐 콜리스는 “손목 부상만 회복한다면 올 시즌 대단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컵스의 1루를 차지한 프레드 맥그리프의 계약이 끝나는 내년 시즌엔 최희섭이 주전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스프링 캠프에 합류해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는 등 놀랄 만한 장타력을 선보인 최희섭은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다 시즌 중반 손목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이오와 컵스 성적은 타율 0.229에 13홈런 45타점.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착실히 수업을 쌓게 되는 최희섭은 메이저리그 엔트리가 늘어나는 9월엔 대망의 빅리그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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