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도로公 연패 늪 탈출

  • 입력 2002년 1월 18일 17시 42분


도로공사가 7연패 끝에 감격의 첫승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1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2 배구 슈퍼 세미프로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맞아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슈퍼리그 8경기째 만에 올린 승리.

초반 분위기는 도로공사의 ‘8연패’로 가는 듯했다. 1, 2세트를 21-25, 17-25로 각각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라이트 박미경(20득점)의 득점포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신인 레프트 홍미희(21득점)가 가세해 새내기답지 않은 활약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도로공사는 3세트를 25-16으로 따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4세트를 접전 끝에 25-23으로 잡고 마지막 세트를 15-13으로 마무리, 긴 ‘패배의 터널’을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양숙경이 혼자 2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3세트 이후 조직력이 급속히 무너지며 다 잡았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앞서 벌어진 대학부 경기에서는 인하대가 한양대를 3-1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인하대는 대학 최고 세터로 평가받는 권영민의 절묘한 토스를 바탕으로 구상윤(32득점)과 장광균(20득점)이 공격을 주도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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