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현대건설 9연승 행진

  • 입력 2002년 1월 19일 19시 39분


현대건설이 2002현대카드 배구슈퍼ㆍ세미프로리그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여자부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담배인삼공사를 3-0으로 완파하고 9연승을 달렸다.

담배인삼공사는 5승 4패로 간신히 2위 자리를 지켰다.

부동의 1위 현대건설은 2위팀 담배인삼공사에게도 무너뜨리기 힘든 철옹성과도 같았다.

국가대표 세터 강혜미의 절묘한 볼 배급은 최전방 공격수에게 그대로 전해졌고노장 구민정(18점)과 2년차 한유미(12점)는 담배공사 수비진을 비웃듯 잇따라 왼쪽에서 속공을 퍼붓고 터치아웃을 잡아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명희와 정대영(이상 9점)은 중앙에서 A속공과 이동공격을 연달아 터뜨려 착실히 공격을 뒷받침했다.

구민정과 한유미의 신구 조화는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났다.

구민정은 랠리를 거듭하던 2세트 27-27 듀스에서 강타로 먼저 한 점을 뽑았고 한유미도 뒤질세라 상대 블로킹 위로 통쾌한 고공 강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첫 세트를 13-25로 내준 담배공사는 2세트 들어 최광희(12점)와 임효숙(9점)의 왼쪽 공격이 살아나고 신예 박경낭(9점)이 오른쪽에서 공격을 도왔으나 공격이 번번이 블로킹벽에 걸리고 서브리시브(성공률 50%)마저 흔들려 한세트도 건지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어 열린 대학부 경기에서는 성균관대가 홍익대를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3승1패를 기록, 4강이 겨루는 2차대회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홍익대는 1승2패.

성균관대는 이병주(15점)와 곽승철(10점)의 좌우 쌍포가 폭발하고 남재원(10점)이 왼쪽에서 공격을 거들어 조찬희(10점)가 홀로 분전한 홍익대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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