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양팀 감독의 한마디

  • 입력 2002년 1월 20일 17시 49분


▽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경기 운영 면에서 보면 우리가 시종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선취골을 허용한 상황은 전술적인 실수였다. 우리는 보통 오프사이드를 잘 안 쓰고 상대의 오픈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많이 해뒀는데 순간적으로 실수했다. 후반에도 한국은 한 명이 퇴장당해 전체적인 조직력이 와해되는 분위기였지만 선수들이 잘 싸웠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했고 경기를 리드했다. 다만 순간적인 방심이 실점을 허용했다. 패인을 꼽자면 레드카드였다.

▽브루스 아레나 미국대표팀 감독〓우리의 미드필드가 크게 좋아졌고 특히 도노번이 잘해줬다. 한국은 훌륭한 팀이다. 체력적인 능력이 엄청나다. 오늘도 사실 한국의 축구 스타일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했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볼을 많이 잃었고 다시 붙어도 여전히 어려운 상대다. 레드카드가 없었다면 1-1 동점으로 끝났을 경기가 아닌가 한다. 송종국 유상철 최용수가 두드러진 선수였는데 이 중 최용수가 유난히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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