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신생 코로사 돌풍 계속될까

  • 입력 2002년 1월 21일 17시 27분


‘신생 코로사 돌풍이 계속 될 것인가.’

22일 시작되는 핸드볼큰잔치 4강 토너먼트의 최대 관심사는 남자부의 실업신생팀 코로사.

지난해 5월 창단된 코로사가 단 8개월여만에 핸드볼큰잔치 2차대회 남자부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대권’까지 넘보고 있기 때문. 특히 코로사는 선수들이 정식직원으로 평사원들과 똑같이 회사일을 본 뒤 주 3일, 그것도 오후 4시부터 하루 한 차례의 훈련만으로 이 같은 급성장을 보여 만일 우승을 차지한다면 ‘선진국형 핸드볼의 성공’으로 큰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코로사는 4위 상무와 맞붙는데 2차대회에서 쉽게 승리를 낚은 바 있어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다른 팀에서 ‘퇴출’된 노장들이 주축이었던 코로사는 원광대를 졸업한 이재우와 이현행, 최환용 등 신인들이 가세해 공수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 충청하나은행의 챔피언 수성에 대한 의지도 강력하다.

박민철과 임성식, 장준성이 부상으로 벤치 신세를 졌지만 회복세에 있어 두산그린을 잡고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큰 부상 선수없이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는 두산그린도 관록과 선수들의 개인기로 볼 때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

제일화재-광주시청, 알리안츠제일생명-대구시청이 맞붙는 여자부에서는 6연승으로 4강에 오른 제일화재가 우승후보로 떠올랐지만 팀들간 전력차가 크지 않아 어느 팀이 정상에 오를지 점치기 힘든 혼전이 예상된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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