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 여러 차례 득점왕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던 조던에게는 팀의 우승이 가장 절실했던 것. 결국 조던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카고는 LA를 물리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NBA데뷔 7년 만에 챔피언에 오른 조던은 너무나 감격한 나머지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면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후 2시즌을 연속 챔피언에 오르며 NBA챔피언 3연패라는 놀라운 업적을 남긴 마이클 조던은 93년 아버지 제임스 조던이 살해 사건으로 인해 충격을 받아 은퇴를 결정.
시간은 흘러 다시 NBA에 복귀한 조던은 96년 6월 17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코트에 주저앉았다. 3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쏟아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했던 것.
아직도 그 장면은 많은 농구팬들의 뇌리 속에 깊이 박혀 있다.
97~98시즌을 마지막으로 우리 곁을 떠났던 조던은 마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농구 코트로 다시 복귀. 많은 전문가들의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득점 및 각 부문에서 눈부신 활약을 해내며 역시 조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조던은 3년 6개월만에 자신에게 있어 마음의 고향인 시카고에 돌아왔다.
지금은 시카고가 아닌 워싱턴의 선수였지만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조던이 소개되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3분 동안이나 기립 박수를 보냈다.
조던은 농구 코트를 바라보며 감정을 억누르려 했지만 관중들의 사랑과 과거의 향수 앞에서는 눈시울이 젖을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시카고 관중들은 경기 중에도 조던이 공을 잡을 때마다 열광했고 1쿼터 후반 조던의 첫 득점을 올렸을 때는 마치 경기에서 승리한 것처럼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던 것.
조던은 이날 경기에서 16득점, 12리바운드에 9개의 실책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책을 기록. 시카고의 홈팬들 앞에서 다소 부담이 되었던 것일까?
NBA 최고의 순간에 가장 감격적인 눈물을 보여주었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그의 눈물은 농구 팬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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