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코로사 창단 첫 우승 넘본다

  • 입력 2002년 1월 22일 17시 43분


2001 핸드볼큰잔치 남자부 패권은 신생 코로사와 충청하나은행의 한판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지난해 5월 창단된 코로사는 22일 서울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01 핸드볼큰잔치 남자부 준결승에서 이준희(13점)가 공수에서 맹위를 떨치며 상무를 30-27로 따돌리고 창단 8개월 만에 첫 우승을 넘보게 됐다.

경기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한 코로사는 상무 이석(8골)과 이태영(6골) 등의 패기 넘친 플레이에 밀려 전반 27분 11-12로 역전 당한 뒤 후반 8분29초까지 17-20으로 끌려가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코로사는 GK 강일구의 선방과 강력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잇따라 막고 이준희와 이현행 등의 속공으로 후반 13분41초 21-20으로 역전했다. 이어 코로사는 상무의 김준수가 2분 퇴장 당한 데다 상대가 실책을 연발하자 이를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해 후반 18분08초 25-2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상무는 정호택과 이태영 등이 반격에 나섰지만 공수에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코로사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또 지난해 우승팀 충청하나은행은 장준성(8골)과 황보성일(7골)을 앞세워 홍기일, 박정진(이상 4골)이 분전한 두산그린을 24-2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충청하나은행은 김종규와 장준성의 슛이 초반부터 불을 뿜으며 전반을 13-7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또 국가대표 골키퍼 한경태는 52.4%의 놀라운 방어율을 기록하며 철통같이 골문을 지켰고 후반 황보성일의 득점까지 가세해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제일화재가 이공주(8골)의 활약으로 광주시청을 20-17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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