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창단된 코로사는 22일 서울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01 핸드볼큰잔치 남자부 준결승에서 이준희(13점)가 공수에서 맹위를 떨치며 상무를 30-27로 따돌리고 창단 8개월 만에 첫 우승을 넘보게 됐다.
경기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한 코로사는 상무 이석(8골)과 이태영(6골) 등의 패기 넘친 플레이에 밀려 전반 27분 11-12로 역전 당한 뒤 후반 8분29초까지 17-20으로 끌려가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코로사는 GK 강일구의 선방과 강력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잇따라 막고 이준희와 이현행 등의 속공으로 후반 13분41초 21-20으로 역전했다. 이어 코로사는 상무의 김준수가 2분 퇴장 당한 데다 상대가 실책을 연발하자 이를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해 후반 18분08초 25-2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상무는 정호택과 이태영 등이 반격에 나섰지만 공수에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코로사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또 지난해 우승팀 충청하나은행은 장준성(8골)과 황보성일(7골)을 앞세워 홍기일, 박정진(이상 4골)이 분전한 두산그린을 24-2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됐다.
충청하나은행은 김종규와 장준성의 슛이 초반부터 불을 뿜으며 전반을 13-7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또 국가대표 골키퍼 한경태는 52.4%의 놀라운 방어율을 기록하며 철통같이 골문을 지켰고 후반 황보성일의 득점까지 가세해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제일화재가 이공주(8골)의 활약으로 광주시청을 20-17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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