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현대건설 "전승 우승 해볼까"

  • 입력 2002년 1월 23일 18시 25분


현대건설이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은 2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2 배구 슈퍼 세미프로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LG정유를 3-0으로 완파하고 10연승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미 3강이 겨루는 2차 대회 진출을 확정지은 현대건설은 대회 3연패와 함께 ‘전승 우승’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건설은 이날 장윤희와 정선혜가 부상으로 결장한 LG정유보다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였다. 서브 리시브가 안정돼 세터 강혜미가 다양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의 서브 리시브 성공률은 70%. 이에 비해 LG정유의 서브 리시브 성공률은 44.3%에 그쳤다.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한유미(15득점). 한유미는 스파이크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로도 고루 득점을 올려 구민정(11득점)의 뒤를 이을 현대건설의 ‘차세대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첫 세트를 25-13으로 쉽게 따낸 현대건설은 이후 2, 3세트도 각각 19점과 21점만을 허용하며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 유화석 감독은 첫 세트를 크게 이기자 주전 선수들을 빼고 세터 이숙자, 레프트 안은영, 라이트 박선미 등 벤치 멤버들을 모두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LG정유는 이날 패배로 5승5패를 기록.

주성원기자swon@donga.com

▽여자부

현대건설 3-0 LG정유

(10승) (5승5패)

▽남대부

인하대 3-0 성균관대

(5승) (3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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