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병현 WS악몽 벗고 최고마무리 성장"

  • 입력 2002년 1월 27일 17시 35분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팀의 ‘운명’을 좌우한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은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우승팀 애리조나의 올 시즌 전력 특집에서 △마무리투수 김병현의 활약 여부와 △4번타자 레지 샌더스의 공백 △팀의 노쇠화를 팀 전력의 3대 변수로 꼽았다.

ESPN은 김병현이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말로 표현 못할 고통을 겪었지만 불같은 강속구를 가진 잠수함 투수로 50이닝 이상을 던진 내셔널리그 불펜투수 중 가장 뛰어난 피안타율(0.173)을 기록했다고 소개.

ESPN은 김병현이 올해는 선발로 뛰기를 원하나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였던 릭 헬링이 입단함에 따라 부상에서 회복한 매트 맨타이와 함께 더블 마무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월드시리즈의 악몽만 잊는다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리조나는 지난해 92승70패에서 올해는 2승을 더 올려 94승68패가 될 것이란 전망.

이와 함께 CBS 스포츠라인은 김병현을 올해 재기할 10명의 후보 중 1명으로 지목했다. 스포츠라인은 김병현이 불운을 겪긴 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 김병현 외에 10명의 후보에는 부상에 시달리며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된 강타자 모 본과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던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포함됐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