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골 안넣고 이길 순 없지'…골결정력 부족 50%

  • 입력 2002년 1월 27일 17시 35분


“골을 넣지 못하면 비길 수는 있지만 절대 이길 수 없다.”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병폐였던 수비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시킨 뒤 던진 말이다. 한국이 16강이란 국민염원을 이루기 위해선 ‘골넣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얘기. 이 때문에 ‘히딩크 사단’은 올초부터 공격축구를 표방한뒤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러나 북중미골드컵 예선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특히 약체 쿠바를 상대로 16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단 한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4개월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월드컵. 팬들이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아직도 불안하기만 하다.

동아일보 인터넷신문 동아닷컴(www.donga.com)의 여론조사 결과 현 한국축구대표팀의 최대 약점으로 스트라이커의 골 결정력 부족이라고 꼽은 팬이 전체(1204명)의 608명인 50.50%나 됐다. 플레이 메이커의 부재를 지적한 팬도 26.74%로 공격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팬이 거의 80%에 가까웠다.

이에 반해 불안한 일자수비를 지적한 팬은 4.73%에 불과해 수비 불안은 어느정도 해소됐된 것으로 평가했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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