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화제]여갑순 국민銀 입단“제2 전성기 열겠다”

  • 입력 2002년 1월 30일 17시 49분


92바르셀로나올림픽 사격 여자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여갑순(28·사진)이 국민은행에 입단해 새로운 사격 인생을 시작한다.

국민은행 김일환 감독은 30일 “여갑순이 2월1일자로 우리 팀에 들어와 2002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2004아테네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주종목인 공기소총 대신 화약총인 50m소총으로 대표선발전에 출전할 것이며 최근 기록이 눈에 띄게 늘어 무난히 태극마크를 달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체고 3학년 때 18세의 어린 나이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갑순은 한국체대를 거쳐 조흥은행에서 뛰다 98년 9월 팀 해체로 그동안 군청팀을 전전하며 주로 전국체전에 나섰다.

98년 결혼해 두살배기 아들을 둔 ‘주부 총잡이’이며 같은 사격선수인 남편 김세호(28)도 국민은행에서 뛰고 있어 이들 부부는 집에서나 훈련장에서나 늘 함께하게 됐다.여갑순은 “새출발하는 자세로 열심히 해서 올 7월 핀란드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표로 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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