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김일환 감독은 30일 “여갑순이 2월1일자로 우리 팀에 들어와 2002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2004아테네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주종목인 공기소총 대신 화약총인 50m소총으로 대표선발전에 출전할 것이며 최근 기록이 눈에 띄게 늘어 무난히 태극마크를 달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체고 3학년 때 18세의 어린 나이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갑순은 한국체대를 거쳐 조흥은행에서 뛰다 98년 9월 팀 해체로 그동안 군청팀을 전전하며 주로 전국체전에 나섰다.
98년 결혼해 두살배기 아들을 둔 ‘주부 총잡이’이며 같은 사격선수인 남편 김세호(28)도 국민은행에서 뛰고 있어 이들 부부는 집에서나 훈련장에서나 늘 함께하게 됐다.여갑순은 “새출발하는 자세로 열심히 해서 올 7월 핀란드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표로 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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