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상무 김석호 '친정' 울렸다

  • 입력 2002년 2월 3일 17시 43분


상무의 김석호가 ‘친정팀’ 대한항공을 울렸다.

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4-7위 토너먼트 최종전.

‘불사조 군단’ 상무는 대한항공 출신 김석호(20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0으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상무는 4강이 겨루는 2차대회의 마지막 남은 진출권을 따냈다.

상무는 김석호를 비롯 세터 김경훈과 센터 이호남, 레프트 김종민 등 이날의 스타팅 멤버 7명 중 4명이 대한항공 출신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대회까지 대한항공의 주전 라이트로 뛰던 김석호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김석호는 스파이크 공격 17개를 성공시키고 블로킹도 3개를 잡아내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펄펄 날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레프트 김종화(13득점)와 정재경(11득점)이 공격 기회를 나눠 가졌으나 두 선수 모두 상대를 위협하지 못했다.

상무는 첫 세트만 25-23으로 접전을 벌였을 뿐 2,3세트는 각각 18점과 22점만을 내줘 비교적 쉬운 승리를 거뒀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남자부 2차대회 진출 결정전

상 무 3-0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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