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라울 26초만에 벼락골

  • 입력 2002년 2월 4일 17시 49분


라울은 11번째 골로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라울은 11번째 골로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특급 골잡이는 역시 달랐다.”

스페인축구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라울 곤잘레스(레알 마드리드)가 26초만에 벼락골을 터뜨리며 스페인 프로리그 득점랭킹 선두에 올랐다.

라울은 4일 바르셀로나 몬주익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2001∼2002 스페인 프로축구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경기시작 휘슬이 울린 지 26초만에 네트를 흔들며 기세를 올렸다.

이 골로 라울은 시즌 11호를 기록하며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바르셀로나), 카타냐(셀타)와 함께 득점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네딘 지단이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3분 데 루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29분에는 타무도에게 결승골마저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계속돼 온 10게임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승7무5패(승점 40)로 2위.

한편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안정환이 속한 페루자가 우디네세와 0-0으로 비겼다. 페루자는 7승5무9패(승점 26)로 11위에 머물렀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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