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코트달구는‘별들의전쟁’…NBA올스타전 11일까지

미국프로농구(NBA) ‘별들의 축제’가 시작됐다.

NBA 올스타축제가 9일 필라델피아 퍼스트유니언센터에서 사흘 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NBA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을 ‘올스타잼세션(Allstar Jam Session)’이라 명명하고 루키대회, 스타가 펼치는 농구교실, 덩크슛경연대회, 3 대 3 경기 등 ‘지상 최대의 농구축제’를 펼친다.

이 중 백미는 당연히 11일 열리는 올스타게임.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올 1월 14일까지 팬 투표로 뽑힌 콘퍼런스당 5명의 선수와 감독 추천을 받은 7명 등 12명의 별들이 콘퍼런스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1951년 처음 시작된 올스타게임은 이번이 51번째로 동부콘퍼런스가 32승18패로 앞서 있다.

2002 올스타게임은 동부 투표 1위 빈스 카터(토론토)와 서부 투표 1위 샤킬 오닐(LA레이커스)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약간 김이 빠진 상태.

3년 연속 득표 1위를 차지한 카터는 8일 샌안토니오전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오닐은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역시 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13번째 올스타에 뽑히게 된 마이클 조던(워싱턴)의 대기록 달성여부가 팬에게 기쁨을 선사할 예정. 조던은 올스타전 통산 최다득점기록에 도전한다. 현 기록보유자는 19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카림 압둘자바로 251득점. 조던은 오스카 로버트슨(246득점)에 이어 234점으로 3위에 올라있지만 압둘자바와 불과 17점밖에 차가 나지 않아 이번 올스타전에서 역전이 확실시된다. 평균 득점으로 따지면 조던이 경기당 21.3득점으로 역대 최고. 이번 올스타전에선 전설의 선수들이 다시 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매직 존슨과 모세스 말론 등이 하프코트를 사용하는 ‘3 대 3 경기’에 출전하는 것. 존슨은 LA레이커스 현역가드 데릭 피셔, WNBA MVP 리사 레슬리(LA스파크스), 싱어송라이터 브라이언 맥나이트와 한 팀을 이룬다. 말론은 필라델피아팀 주장으로 현역 아론 맥키, WNBA 올스타 출신 돈 스테일리 등과 함께 뛴다. 이번 올스타게임은 210개국에 41개 언어로 중계될 예정. NBA사무국은 사흘 동안 25억명이 ‘올스타축제’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