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유니폼 발표회가 끝난 뒤 이용수 기술위원장, 박항서 대표팀 코치와 함께 홍명보를 만나 대표팀 합류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21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 의해 대표팀 복귀가 결정될 홍명보는 다음달 스페인 전지훈련 때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홍명보가 대표팀에 합류하면 지난해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이후 8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 히딩크 감독은 이날 홍명보와 5분 가량 대화를 나누며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부상중인 홍명보에 대해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다”고 주장해왔으나 북중미골드컵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한국팀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대표팀 리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홍명보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는 “경기장 안팎에서 나에게 주어진 일이 있을 것이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대표팀에서는 이전에 맡았던 리베로 자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편한 자리”라며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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