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동계올림픽]쇼트트랙 女3000m 올림픽 3연패 달성

  • 입력 2002년 2월 21일 18시 04분


金 환호
한국이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에서 우승,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2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스센터에서 열린 이 종목 결승에서 최민경(崔敏敬·이화여대)-주민진(朱敏眞)-박혜원(朴慧園)-최은경(崔恩景·이상 세화여고)이 이어달리며 4분12초793의 세계최고기록으로 결승선을 맨 먼저 통과, 14일 여자 1500m에 이어 또다시 라이벌 중국(4분13초236)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94릴레함메르, 98나가노대회에 이어 여자 3000m 계주에서만 3회 연속 올림픽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김동성(金東聖·고려대)이 1위로 골인했으나 심판단이 김동성이 레이스 도중 안톤 오노(미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판정을 해 노메달에 그치는 불운을 겪었다. 이에 대해 한국선수단은 김동성의 실격은 명백한 오심이라고 규정하고 국제빙상연맹(IS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중재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솔트레이크시티〓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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