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네티즌 사이버시위 폭발

  • 입력 2002년 2월 22일 14시 11분


▼네티즌 사이버시위 폭발▼

21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김동성(한국)의 실격 파문이 일어난 뒤 이에 항의하는 폭탄 메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가 완전 마비됐다.

IOC 관계자는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가 끝난 이후 12시간 동안 대부분 한국IP 주소로 발신된 전자메일 1만6천통이 IOC 홈페이지의 서버로 날아들면서 과중한 접속 부하를 이기지 못한 채 다운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한번도 이같은 반응은 보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이는 주최국인 미국 선수에게 메달을 뺏겼다고 생각하는 한국인들의 강력한 항의 표시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반응이다.

미국올림픽조직위원회(US0C)도 분노한 한국인들이 발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 1만6천통의 전자메일이 한꺼번에 배달 돼 홈페이지가 마비됐으며, 한참이 걸려야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오노를 위협하는 내용의 메일도 있어 미국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마이크 모런 USOC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전날 오후에는 오노의 홈페이지 2개(apoloantonohno.cjb.net, www.geocities.com/lovingapolo/apololover.html)가 국내 네티즌에게 알려진 뒤 이들 홈페이지도 과중한 접속 부하로 작동 불능상태가 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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