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하르터는 22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제19회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 두 차례 레이스에서 합계 2분23초28을 기록, 보드 밀러(2분24초16·미국)를 제치고 우승했다.
에버하르터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슈퍼 대회전 3회, 활강 4회 우승으로 종합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 당초 3관왕이 유력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슈퍼 대회전 은메달, 활강 동메달에 그쳐 체면을 구겼었다.
에버하르터는 이날 금메달로 오모트(94년대회) 장-클로드 킬리(68년대회) 토니 세일러(56년대회) 헨리 오레일러(48년대회)와 함께 동일 대회 알파인 3종목 메달 수상자로 남게됐다. 동메달은 2분24초32를 기록한 라세 휴스(노르웨이)에게 돌아갔다.
한국의 강민혁(단국대)과 변종문(BHS)은 78명의 선수중 각각 46위(2분37초10)와 47위(2분37초20)에 그쳤고 허승욱(ANA)은 2차 레이스에서 넘어져 중도에 포기했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는 캐나다가 전 대회 챔피언 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캐나다는 유타주 웨스트밸리시티의 E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3-2로 승리해 98년 나가노 대회 결승에서의 패배를 되갚았다. 캐나다는 1-1로 맞서다 2피리어드 4분10초에 해일리 위켄하이저가 득점에 성공, 균형을 깬 뒤 2피리어드 종료 1초전 제이나 헤포드가 추가골을 넣어 3-1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굳혔다.
크로스컨트리 여자 20㎞ 계주에서는 독일이 49분30초6을 기록해 노르웨이(49분31초9)와 스위스(50분3초6)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여자 컬링에서는 영국이 스위스를 4-3으로 제압해 정상에 올랐다.
폐막을 사흘 앞둔 22일 현재 국가별 종합순위는 독일이 금메달 10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7개로 미국(금10,은11,동9)과 노르웨이(금10,은7,동3)를 제치고 1위를 질주중.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로 크로아티아와 공동 12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솔트레이크시티〓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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