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左진식-右세진 누가 막으랴?

  • 입력 2002년 2월 24일 17시 36분


삼성화재의 좌우 쌍포 신진식 김세진을 막을 수는 없는가. 삼성화재가 24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 현대카드 배구 슈퍼·세미프로리그 2차대회에서 현대캐피탈을 3-1로 꺾었다. 국내 대회 48연승.

삼성화재의 라이트 김세진은 이날 3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무려 28득점하며 삼성의 승리를 주도했다. 레프트인 ‘갈색 폭격기’ 신진식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0득점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공격성공률은 김세진 51%, 신진식 65%였다.

반면 현대에서는 후인정이 팀내 최다인 19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은 34%에 머무는 등 주포의 파괴력에서 뚜렷한 전력차를 드러냈다.

첫 번째 세트가 끝날 때까지만 해도 이변이 연출되는 듯했다. 현대가 후인정의 오픈공격과 한희석의 블로킹을 앞세워 삼성을 25-23으로 물리치고 1세트를 따낸 것. 하지만 삼성은 이후 김세진과 신진식이 무차별 폭격을 가하며 큰 점수차로 내리 세 세트(25-17, 25-21, 25-18)를 따내며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23일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LG정유를 3-1로 꺾고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결승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한 장의 티켓은 25일 현대건설과 담배공사간의 경기결과에 따라결정된다. 담배공사가 현대건설에 질 경우 LG정유와 담배공사간의 세트득실률에 따라 티켓의 향방이 결정된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남자부

삼성화재 3-1 현대캐피탈

(5승) (1승3패)

▽23일 경기결과

△남자부

삼성화재 3-0 상무

(4승)(1승3패)

△여자부

현대건설 3-1 LG정유

(3승)(1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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