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에선 공격축구를 추구하는 J리그답게 모두 8골이 쏟아져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을 기쁘게 했다.
월드컵의 인기를 등에 업고 J리그 출범 10년째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J리그 관계자들은 개막전의 뜨거운 열기가 말해주듯 올해의 J리그 성공을 확신하며 월드컵 이전의 축구붐 조성에 한몫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의 프로축구는 J리그보다 일주일 늦은 10일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일화와 FA컵 우승팀 대전시티즌간의 슈퍼컵을 시작으로 올해 프로축구를 시작한다. 본격적인 리그는 3월17일부터 조별컵 대회가 열려 월드컵 개막이전인 5월12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있다.
국민들의 월드컵 열기속에 대표팀의 일정과 경기에 시끄러울때 10개구단들은 지난 11월 FA컵이후 조용히 2002시즌을 준비했다. 시즌을 대비해 부상선수들과 선수단 정비를 비롯 각구단마다 1월과 2월사이 해외전지훈련을 떠나는등 분주히 움직였다.
각구단의 다짐도 새롭다.
월드컵의 열기로 국민들의 높아진 축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K리그에까지 몰고 올 계획을 가지고 있다. 팬들에 대한 서비스와 화려한 플레이등을 선보여 재미있는 경기로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어 침채기의 프로축구를 새롭게 도약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 열기와 각구단의 각오와는 상관없이 곳곳에 프로축구의 흥행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숨어 있어 프로축구의 인기몰이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10일로 예정된 슈퍼컵의 흥행여부가 올해 프로축구의 흥행정도를 가늠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봉협상 마감시한을 넘겨가며 우여곡절속에 시즌을 시작한 대전시티즌의 파행으로 좋은 경기력은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그리고 슈퍼컵이후 17일 본격적으로 리그가 시작되는 조별컵에서는 일부 스타급 선수들이 5일부터 27일까지 대표팀의 유럽진지훈련 참여로 경기장에서 볼수 없게 되었다.
5년만에 포항으로 복귀한 홍명보를 비롯 울산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첫선을 보일 이천수와 신세대스타 포항의 이동국, 대표팀의 황태자 송종국등 대표팀경기에서나 볼수 있었던 선수들을 직접 경기장에서 플레이를 보길 원했던 축구팬들로선 안타까운 소식이다.
여기다 3월 대표팀의 A매치경기가 13일 튀니지전, 20일 핀란드전과 26일 독일전등 3경기나 있어 자칫 초반 조별리그일정과 맞물려 축구팬들의 관심에서 밀려날 우려를 안고 있다.
또한 24일에는 아시안클럽챔피언십 4강전이 이란에서 펼쳐지는 관계로 수원삼성과 안양LG가 참여함에 따라 일정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조별리그의 순탄치 않은 운영이 예상되고 있다.
월드컵의 성공개최와 대표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프로축구의 성공은 필수적이다. 프로축구가 축구팬들의 외면속에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다면 월드컵의 성공개최는 장담할수 없다.
아직 늦지 않았다.
각구단들은 얼마남지 않은 조별리그를 통해 만반의 준비와 경기진행을 선수들은 겨울내 땀흘리며 훈련했던 것을 바탕으로 보다 멋지고 화려한 플레이를 통해 프로축구 흥행을 위해 힘써야 할때이다.
J리그의 성공적인 개막전을 거울삼아 한국프로축구도 화려한 봄나들이를 기대해보자
[제공 : http://www.entersport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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