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너는 96년 11세의 어린 나이로 전미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하며 혜성과 같이 등장했고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으나 2000년 같은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하며 재기했다.
스케이트를 좋아하는 한국인 어머니 덕분에 4세 때 스케이팅을 시작한 맥도너는 99년 전미선수권 준우승자인 남나리와 절친한 친구사이. 그는 올 1월 말 전북 전주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처음으로 고국땅을 밟기도 했다. 당시 성적은 4위.
올림픽 무대를 꿈꾼 맥도너는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올해 전미선수권대회에서 연기 도중 넘어지는 실수로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맥도너는 크리스티 야마구치(일본계)와 미셸 콴(중국계)에 이어 차세대 미국피겨스케이팅을 이끌어갈 재목으로 4년 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계 최초의 피겨스케이팅 메달리스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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