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지 동양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2001-2002시즌.
아직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이 남아있지만 성급한 '참새'들은 벌써부터 흥미로운 발상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참새'들의 발상은 바로 드림팀의 구성!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의 구성을 드림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시즌에 나서게 될 한 개의 구단의 드림팀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
그들의 발상에 근간이 되는 것은 바로 FA(자유계약).
올시즌을 끝으로 FA 시장에 나서게 될 선수들의 이동으로 인해 드림팀이라 불리우는 구단이 태어날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2002-2003시즌의 드림팀은 바로 KCC 이지스.
그들의 주장은 이렇다.
올 시즌 이후 FA시장에 나서게 될 선수는 이상민(KCC)를 비롯해 서장훈(SK 나이츠), 주희정(삼성), 조성원(LG) 등 거물급 스타들.
그 가운데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KCC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
그 동안 서장훈은 연세대 시절 2년 선배인 이상민과의 플레이를 동경한 것은 사실.
훌륭한 가드가 있으면 센터의 기량은 곱절이나 상승하는 것이 농구계의 현실이고보면 서장훈의 바램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간 서장훈이 이상민과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발언은 사적인 자리에서 종종 언급한 바 있다.
게다가 KCC에는 서장훈 스스로가 '최고의 용병 센터'로 인정하는 재키 존스(36)도 있다.
SK 나이츠가 존스를 방출한 사실에 대해 시즌 내내 못마땅했던 서장훈은 존스의 실력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
만일 서장훈이 올시즌을 끝으로 KCC로 자리를 옮긴다면 '참새'들이 말하는 드림팀의 구성은 어려운 일도 아니다.
이상민을 축으로 서장훈과 재키 존스의 더블포스트와 새로운 용병, 여기에 양희승, 추승균으로 이어지는 장신 포워드 군단.
베스트 5로보면 넘보기 힘든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드림팀이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참새'들의 바램에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재정적으로 빈약한 KCC가 서장훈에게 과감한 베팅을 할 수 있느냐는 점과 샐러리 캡의 극복.
SK 나이츠 역시 팀의 간판 선수를 순순히 내줄리 만무하다.
'참새'들의 바램대로 드림팀이 뜰 것인지, 아니면 희망 사항에 머물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제공 : http://www.entersport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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