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中 웨이 야난 "여자부 우승을 명받았습니다"

  • 입력 2002년 3월 14일 17시 51분


13일 입국해 올림픽공원에서 몸을 풀고 있는 여자부 우승후보 중국의 웨이 야난.
13일 입국해 올림픽공원에서 몸을 풀고 있는 여자부 우승후보 중국의 웨이 야난.
“우승, 문제 없어요.”

2002동아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온 ‘중국 여자마라톤의 간판’ 웨이 야난(21)은 자신감에 넘쳤다. 중국 인민해방군 현역 소위이기도 한 웨이 야난은 14일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 주변 올림픽공원을 가볍게 돌며 몸을 푼 뒤 “지난 두 달 동안 맹훈련을 해 몸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온 상태”라며 “날씨도 맘에 들고 서울시도 아름다워 좋은 레이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여자마라톤의 간판’ 권은주(삼성전자)와 우승을 다툴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웨이 야난은 “권은주는 잘 모르지만 기록으로 보나 현재 컨디션으로 보나 내가 우승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웨이 야난은 지난해 베이징마라톤에서 2시간24분02초를 기록한 선수로 이번 대회 여자부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이번이 세번째 한국 방문인 웨이 야난은 이날 오전 컨디션 조절 훈련을 한 뒤 오후엔 서울 시내를 둘러보는 등 긴장을 푸는 여유를 보였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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