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려는 목적으로 달렸다면 이야기의 결말은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제73회 동아마라톤이 ‘1미터 1원’이라는 사랑의 이름으로 달립니다. ‘1미터 1원’은 마라톤 레이스 참가자가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1미터에 1원씩 환산해 자신의 후원자들로부터 그에 해당하는 사랑의 기부금을 모으는 것입니다.1미터를 달릴 때마다 1원씩 재산이 늘어나는 우화의 주인공과는 달리 1미터를 달릴 때마다 1원의 사랑이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셈입니다.
올해부터 ‘1미터 1원’의 사랑은 국내 뿐 아니라 국경을 넘어 세계의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까지 이르게 됩니다.
‘1미터 1원’으로 모아진 기금 중 일부가 유니세프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어린이들에게로 전해지게 된 것입니다. 한 사람이 완주해서 모은 성금 4만2195원이면 북한이나 아프리카의 영양실조 어린이 60명에게 고단백 영양식 한 끼를 줄 수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초등학교 어린이 15명에게 1년 동안 필요한 학용품세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선의에서 나온 작은 발상이 ‘스포츠를 통한 이웃돕기’로 확고히 자리 잡고, 한 걸음 더 나아 ‘스포츠를 통한 인류애 실천’으로 발전하게 된 데에는 지금까지 함께 해온 마라톤 참가자들과 그 후원자들의 관심이 큰 기여를 했습니다. 올 동아마라톤에서도 ‘1미터 1원’을 통한 사랑의 물결이 뜨겁게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3월 17일, 광화문에서 잠실까지 사랑의 마라토너들이 흘리게 될 땀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여러분, 그들에게 많은 격려와 박수를 보내 주십시오.
박동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렇게 참여하세요
사랑의 레이스인 ‘1미터1원’ 행사참여는?
먼저 뜻을 함께 할 후원자들을 모은다.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나 이웃이나 회사동료 누구든 좋다. 한명 이상의 후원자들에게 자신이 동아마라톤 풀코스를 달릴 것이라 알리고 ‘1미터1원’ 사랑의 마라톤에 대하여 설명한 뒤 후원기부의 동의를 얻는다.
풀코스(42.195㎞)를 다뛰면 4만2195원. 풀코스를 완주한뒤 자신의 후원자들에게 완주여부를 알리고 기부금을 모은다.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기관에 본인 이름으로 입금하면 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계좌번호는 국민은행 067-01-0510-284(예금주:모금회1m1원)이며, 유니세프의 계좌번호는 국민은행 343-01-0010-741(예금주:유니세프한국위원회).
연락처는 공동모금회(02-360-5990), 유니세프(02-735-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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