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안면도전국구간마라톤대회내달21일개막

‘안면도 자연휴양림, 천리포 수목원, 꽃지해수욕장, 할미할아비 바위 낙조….’

천혜의 자연환경속에서 마라톤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4월21일 충청남도 안면도에서 열리는 제1회 전국구간마라톤대회 겸 마스터스대회(동아일보사 대한육상경기연맹 충청남도 공동주최)는 마라톤마니아들에게 자연과 하나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안면도는 충청남도 태안반도에 있는 천혜의 관광지.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해 10개가 넘는 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어 레이스를 펼치며 올 여름 피서계획을 짜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 수령 50년에서 80년된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자연휴양림이 도로 옆쪽에 자리하고 있어 ‘펀런(즐기는 달리기)’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꽃과 새문명’이란 주제로 열릴 예정인 2002안면도국제꽃박람회장(4월26일∼5월19일)도 준비를 마친 상태라 수백가지의 꽃을 관람할 기회도 있다.

안면도 마라톤은 국내마라톤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동호회대항 구간마라톤을 경험해볼 수 있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 이번 대회는 엘리트선수뿐만 아니라 국내 마라톤대회 사상 처음으로 10㎞, 하프코스, 풀코스는 물론 동호회대항 구간마라톤대회를 함께 개최한다.

동호회대항 구간마라톤은 8명이 한조가 돼 6개구간을 나뉘어 뛰면 된다. 육상에서 400m계주, 1600m계주가 4명이 조화를 이뤄야 금메달을 딸 수 있듯이 구간마라톤도 6명(후보 2명)이 완벽한 팀워크를 갖춰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

상금도 푸짐하다. 동호회대항 구간마라톤에서 상위에 입상할 경우 1위팀에 500만원, 2위 300만원, 3위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입상하지 못할 경우에도 참가팀당 25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게다가 1위에서 10위까지 입상한 80명의 선수에겐 2003년 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자동적으로 주어진다.

구간마라톤 참가신청은 안면도 마스터스대회에 30명 이상 참가신청한 동호회로 신청자중 남녀구분없이 8명(구간선수 6명 및 후보 2명)이면 된다. 선착순 40팀을 받으며 접수기간은 3월22일까지. 자세한 문의는 대회사무국(02-2020-1630)이나 marathon@donga.com으로 하면 된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