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신영수 21점‘이경수 공백’ 메웠다

한양대 신영수(오른쪽)가 인하대 김영래(가운데)의 블로킹 위로 강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거포 이경수의 빈 자리에 신영수가 있었다.

한양대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2현대카드 배구 슈퍼·세미프로리그 대학부 결승 1차전(5전3선승제)에서 신예 신영수를 앞세워 라이벌 인하대를 3-1(25-21 25-20 20-25 25-23)로 꺾고 먼저 1승을 올렸다.

정규리그 1,2차대회에서 인하대는 10승2패, 한양대는 9승3패. 양팀간의 전적도 2승1패로 인하대의 우위. 기록만으로는 인하대의 우위가 점쳐졌다. 그러나 경기는 시작부터 한양대의 우세속에 펼쳐졌다.

한양대의 승인은 ‘높이’의 우세. 한양대와 인하대의 주전 평균신장은 1m90으로 같지만한양대에는 주전 신영수(2m) 윤봉우(2m3) 이선규(2m2) 등 2m가 넘는 선수가 3명이나 있는데 비해 인하대에는 2m가 넘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한양대는 이날 인하대의 공격을 중앙에서 가로 막으며 블로킹 수 16-11의 우위를 보이는 등 제공권을 장악했다.

한양대의 신영수는 이날 22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 이경수가 졸업한 한양대 배구의 공격 핵으로 떠올랐다.

인하대는 대학 최고의 세터로 불리는 권영민을 앞세워 특유의 조직력으로 맞섰으나 한양대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혀 무릎을 꿇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대학부 결승1차전

한 양 3-1 인하

(1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