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이화여대)이 미국LPGA투어 웰치스서클K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생애 18홀 최소타 기록(8언더파 64타)을 수립하며 공동 3위를 차지했다.
25일 애리조나주 투산 랜돌프노스GC(파72)에서 벌어진 최종일 경기.
1, 2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지은은 8번홀(파3)에서 세 번째 버디를 낚아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3번홀(파5)에서 특유의 장타력으로 홀컵 5m지점에 투온시킨 뒤 회심의 이글을 잡아낸 그는 상승세를 이어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자 로라 디아스(18언더파 270타·미국)에 3타 뒤져 시즌 첫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28일 개막하는 2002시즌 첫 메이저타이틀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해 단독 2위 3차례와 공동 2위 한차례 등 모두 4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로라 디아스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줄리 잉스터(미국)에게 짜릿한 1타차 역전우승을 거뒀다.
전날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김미현(KTF)은 이날 4오버파 76타로 무너지며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6위까지 미끄러졌고 장정(지누스)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9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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