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31일까지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18개국 274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2002눈높이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20만달러)가 그 무대.
남녀단식 세계 1위인 샤수엔저, 조우미(이상 중국)를 비롯해 ‘코트의 연인’ 카밀라 마틴(덴마크) 등 세계 톱 스타가 대거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 스웨덴오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월드그랑프리대회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2000시드니올림픽 이후 긴 슬럼프에서 탈출, 9월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재도약을 시작한 한국 복식조.
혼합복식 세계 최강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 눈높이)조의 대회 4연패 달성은 물론 남자복식 김동문-하태권조, 이동수-유용성조(이상 삼성전기)간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 눈길을 끈다. 시드니올림픽 이후 짝을 바꾼 여자복식 나경민-이경원(삼성전기)조의 돌풍도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남자단식은 중국과 덴마크 양대 산맥이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기대주 이현일(한국체대), 손승모(원광대), 박태상(동의대) 등 ‘대학생 트리오’의 활약이 기대되고 여자단식은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경란(대교 눈높이)이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어 4강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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