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간의 유럽전지훈련을 마치고 28일 귀국한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대표팀의 ‘맏형’ 홍명보(33·포항 스틸러스)는 “유럽팀을 상대로 지지 않는 경기를 했다는 게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이 폴란드를 2-0으로 꺾었다는 말을 듣고 홍명보는 “계속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충분히 폴란드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송종국(23·부산 아이콘스)은 “명보형이 합류하면서 대표팀에 무게가 실렸다. 선수들을 끌어줄 리더가 버티고 있으니 한층 안정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병지(32·포항)는 “거스 히딩크 감독님의 신뢰를 회복했다는 게 가장 큰 성과였다. 감독님이 믿어 주시니 자신감도 생겼다”며 활짝 웃었다.
독일 현지에서 해외파는 각 소속팀으로 떠나고 14명만 귀국한 대표팀은 다음달 12일경 경주에서 훈련을 시작, 다시 본선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가며 20일과 27일 코스타리카(대구) 중국(인천)과 각각 평가전을 갖는다.
한편 이날 열린 폴란드-일본전을 관전한 히딩크 감독은 정보수집을 겸한 마지막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3일경 귀국한다.
인천공항〓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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