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토론토 짜릿한 역전승…3연승 질주

  • 입력 2002년 3월 28일 17시 59분


토론토 랩터스가 3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키워나갔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유일하게 캐나다 연고를 가진 토론토는 28일 홈코트 에어캐나다센터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히트전에서 81-80으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33승38패가 돼 마이클 조던이 버티는 워싱턴 위저즈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는 2.5게임차.

토론토는 경기종료 8.4초전 스몰포워드 모리스 피터슨이 레이업슛을 살짝 올려놓아 짜릿한 역전승리 기쁨을 맛봤다. 마이애미는 2.7초를 남기고 짐 잭슨이 점프슛을 했으나 빗나갔고 곧이어 알론조 모닝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으나 슛을 던지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토론토는 포스트조던의 대표선수 빈스 카터가 왼쪽 무릎 관절경수술을 받아 빠진 뒤 내리 거둔 3연승이라 기쁨이 더했다.

반면 마이애미 팻 라일리 감독(57)은 “조금만 힘내면 되는데…” 라며 무척 아쉬워했다.

20시즌째 NBA 사령탑을 맡고 있는 라일리 감독은 지난 19시즌동안 단 한차례도 빼먹지 않고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LA레이커스 시절 4번 우승을 비롯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승인 155승(100패)의 주인공.

마이애미는 이날 패배로 8위와 승차가 4게임차로 더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피닉스 선즈는 3연속 챔피언을 노리는 강호 LA 레이커스를 118-106으로 격파했다.

피닉스는 3년차 포워드 숀 마리온이 32득점에 18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원맨쇼를 펼쳐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LA 레이커스는 슈퍼콤비 샤킬 오닐(24득점)-코비 브라이언트(36득점)의 위력은 대단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28일 전적

토론토 81-80 마이애미

피닉스 118-106 LA레이커스

보스턴 102-99 골든스테이트

샬럿 111-104 올랜도

뉴욕 89-82 디트로이트

뉴저지 88-80 필라델피아

시애틀 96-82 멤피스

포틀랜드 98-93 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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